2025. 1. 20. 18:16ㆍ이슈
최근 윤석열 대통령 체포와 관련된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성명이 국내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습니다. 하지만 동일한 내용을 바탕으로 서로 다른 정황 설명이 더해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고, 무엇이 팩트인지 정리해보겠습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50115113151009?input=1195m
백악관, 尹 체포에 "한국 정부·시민의 헌법준수 인정"(종합) | 연합뉴스
(서울 워싱턴=연합뉴스) 서혜림 기자·조준형 송상호 특파원 = 미국 정부는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수괴 등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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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기사는 여러 동일한 기사중 하나
기사내용은 모두 동일하지만 그 근거는 모두 제각각입니다. 근거는 제각각인데 NSC의 답변내용은 동일한 상황이죠.
1. 논란의 중심: NSC 성명
보도된 NSC 성명의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미국은 한국 정부와의 협력에 계속 전념하며, 헌법을 준수하는 한국 정부와 국민들의 노력을 인정한다. 또한, 한국 국민에 대한 미국의 지지는 변함없으며 법치주의에 대한 한미 공동의 약속을 지지한다."
이 내용은 백악관이 공식 발표한 성명으로 보도되었으나, 출처와 배경이 모호한 상황입니다.
2. 언론 보도의 혼란
국내 언론은 동일한 내용을 다르게 보도하며 혼란을 키웠습니다. 보도 내용을 유형별로 분류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언론사가 직접 NSC에 질의해 답변을 받았다는 주장:
- YTN, 서울신문 등 일부 언론은 자신들의 서면질의에 NSC가 답변했다고 보도.
- VOA(미국의 소리)와 로이터 보도 인용:
- 한경, 연합뉴스 등은 로이터 통신과 VOA 기사를 근거로 보도.
- 그러나 로이터 통신에서는 관련 기사를 확인할 수 없었음.
- 백악관이 즉각 성명을 발표했다는 주장:
- JTBC 등 일부 언론은 윤 대통령 체포 직후 백악관이 성명을 냈다고 보도.
- VOA 한글판 질의로 답변이 나왔다는 주장:
- 프레시안, 머니투데이 등은 VOA가 NSC에 질의했고 그 답변을 기사로 작성했다고 보도.
3. 팩트체크: 무엇이 확인되었나?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 VOA 한글판이 질의:
VOA 한글판 기자가 NSC에 서면으로 질의했고, NSC 대변인의 답변이 기사화됨. 하지만 질의 내용이 무엇이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음. - NSC 공식 성명 여부:
NSC 홈페이지나 다른 국제 매체(VOA 영문판, 로이터 등)에서는 해당 성명이 확인되지 않음. - 출처의 불분명성:
각 언론사가 보도한 내용의 출처가 모두 동일한 NSC 대변인의 답변으로 보이지만, 각기 다른 경위를 주장하며 신뢰도에 의문이 제기됨.
4. 문제점: 왜 이런 혼란이 발생했나?
- 출처 불명확:
NSC의 답변이 공식 성명이었는지, 특정 언론의 질문에 대한 개별 답변이었는지 확인되지 않음. - 언론의 자의적 해석: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각기 다른 맥락을 덧붙여 보도하며 독자들에게 혼란을 줌. - VOA 한글판의 역할:
VOA 한글판이 주요 출처로 보이지만, 영문판 VOA나 로이터에서는 관련 보도를 찾을 수 없음. 이는 VOA 한글판의 보도 신뢰성을 검증할 필요성을 시사함.
5. 결론: 진실을 찾기 위해 필요한 것
이번 논란은 출처 불명확성과 언론의 과장된 해석이 결합된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독자들은 이를 통해 국제 뉴스 보도에서 출처와 맥락을 확인하는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아야 합니다.
팩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NSC 대변인의 답변은 VOA 한글판이 주된 출처로 보임.
- 국내 언론은 이 답변을 각기 다른 정황으로 해석해 보도.
- NSC가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는 주장은 확인되지 않음.
6. 독자들을 위한 팁: 가짜 뉴스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 출처 확인:
국제 뉴스는 원문 출처와 신뢰도 높은 매체를 확인하세요. 해당 뉴스와 관련된 국내 모든 언론기사를 검토해보았으나 확인된 사실대로 전한 언론사는 단 한곳도 없음. - 다양한 보도 비교:
동일한 사건에 대해 다양한 매체의 보도를 읽어보며 크로스체크하세요. - 언론의 해석에 의존하지 않기:
언론의 해석이 아닌, 객관적 사실에 주목하세요.
이 기사 이전에도 그리고 이후에도 미국의 공식입장이라고 하는 기사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팩트체크를 해보면 그 출처에 대한 설명이나 질의내용 즉 어떤 질의를 했는데 이러한 답변이 나왔는지 그 답변이 공식적인 답변인지 대변인이 발언한 내용인지 정부의 공식성명인지 불분명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기사의 내용도 각 언론사가 방식은 다르지만 의도한것으로 보이는 방향은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를 당했는데 그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을 물었고 미국은 이를 지지한다는걸 이 기사를 통해 전달하고자 했던것으로 보여집니다. 즉 윤석열 대통령 체포에 미국 정부가 옹호하는 입장이라는것이죠.
하지만 팩트체크를 해본 결과
국내 어떤 언론사도 NSC 대변인에게 직간접적으로 질의한 사실이 없고
유일하게 확인되는 VOA 의 경우도 직접 질의인지 서면질의인지 확인되지 않으며
중요한 부분인 질의의 내용이 무었이었는지가 확인되지 않으며
NSC 대변인의 공식 성명이라고 하지만 NSC 홈페이지 어디에서도 해당 성명 내용이나 관련된 내용은 찾아볼수가 없다는것입니다.
설사 VOA 가 해당 사안과 관련하여 어떠한 질의를 NSC 대변인에게 직간접적으로 했고 그에 대한 공식답변을 받았다면
국내 언론사들은 이와같은 전후 사정을 명확하게 전달해야하는것이 기본일텐데
일부 언론사들은 본인들이 직접 기자회견장에서 직접 물어본것처럼 또는 직접 직간접적으로 NSC 대변인에게 질의를 하여 공식적인 답변을 받은것처럼 혹은 NSC 대변인이 윤대통령의 체포소식을 듣고 공식 성명을 낸것처럼 허위로 기사를 작성하는것을 확인하고 보니 그동안 얼마나 많은 정보들이 언론에 의해서 왜곡되고 편향되게 편집되어서 국민들에게 전달되었을까 궁금해 졌습니다.
소위 편향된 언론사라고 하면 한계래나 오마이뉴스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대다수의 언론들이 독자들이 확인해보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는지 저런 거짓 기사를 아무런 죄의식없이 낼수 있다는데에 상당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NSC 대변인의 발언내용은 사실로 보여지지만 어떠한 질문에 어떤 방식으로 대답했는지도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일부 내용은 사실이니 가짜뉴스가 아니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습니다만
전해들은 이야기를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자의적인 해석과 제목을 달고 모든 내용이 사실처럼 보도하는것도 가짜뉴스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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